'박해일 닮은꼴'인데 모태솔로라고?…'나는 솔로' 인기남

입력 2022-12-22 10:02   수정 2022-12-22 10:03


'나는 솔로(SOLO)' 12기 모태솔로 특집이 베일을 벗었다.

21일 방송한 ENA, SBS플러스 '나는 솔로'에서는 솔로나라 12번지에 입성한 12기 모태솔로 남녀가 반전 정체를 공개했다.

모태솔로 특집은 천년의 역사를 품은 고찰 여주 신륵사에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12기 영수는 꾸밈없는 모습으로 등장해 "38세"라고 자신의 나이를 밝혔다. 이어 "여성들과 사적으로 만나면 대화를 이어갈 수 없다"고 모태솔로가 된 이유를 털어놨다.

영호는 '박해일 닮은꼴'의 댄디한 슈트 차림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반도체 소자 개발 연구원이라는 그는 "여자랑 손잡아 본 적도 없고, '썸'조차도 없었다"며 "돈 벌어서 저축만 엄청 했다. 재개발 예정인 집을 가지고 있다"고 재력을 공개했다.

영식은 "일이냐, 여자냐, 했을 때 원랜 일이었는데 마음을 고쳐먹고 배우자를 찾으러 왔다"고 밝혔다.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에 프로레슬러라는 직업을 공개한 영철은 "짝사랑을 2번 했다. 한 번 빠지면 심하게 빠져서 고백도 못 한다"며 반전 면모를 드러냈다.

광수는 "연애 강의를 들은 적도 있고, 소개팅 앱으로 1년 동안 20~30번 만났지만 다 잘 안 됐다. 안정적인 직업을 갖게 돼 나머지 생을 함께할 동반자를 찾고 있다"며 직업은 변리사라고 밝혔다. 상철은 측량 장비 관련 앱을 개발하는 IT 개발자로, "솔직히 좋아한다는 개념을 모르겠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본 적이 없다"고 진정한 '모태솔로'의 면모를 보였다.

솔로녀들도 차례로 등장했다. 단아한 미모의 영숙은 필리핀으로 가족 이민을 떠났었지만, 현재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성악, 암벽 클라이밍을 즐긴다고 했다. 그는 "아무나 안 만나려고 했는데 아무도 못 만난 상황"이라고 연애에 대한 절실함을 내비쳤다. 정숙은 "종갓집 맏며느리가 오랜 꿈이다. 50번 이상 소개팅을 했지만 다 마음에 안 들었다"며 스포츠, 등산을 함께할 남자를 찾고 싶다고 어필했다.

순자는 29세의 모태솔로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태어나서 스킨십은 뽀뽀까지"라며 짝사랑남과의 순정 스토리를 전했다. 그러면서 "노래를 잘 한다"며 곧바로 볼펜을 마이크 삼아 트로트를 부르는 발랄함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영자는 졸업 작품으로 칸 영화제까지 다녀온 애니메이션 연출가로, "영화제에 가고 싶어서 작업만 열심히 했다. 연애는 우선순위가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여신 미모'의 옥순은 서울대학교 환경조경학과 출신이라는 놀라운 스펙을 공개했다. 이어 "연애 경험이 1번 있다. 그것도 몇십일 정도다. 전 모태솔로라고 할 수 있다"며 "학업이나 커리어에 신경을 썼다. 남자들이 셀 수 없을 만큼 대시했는데 다 쳐냈다"고 말했다. 현숙 역시 "'모태솔로'라는 말이 신경 쓰여서 2번 정도 연애했는데 밥 먹고 영화 보고 정도였다"며 "혼후관계주의를 지향하고 있다"고 연애 소신을 드러냈다.

12기 솔로남녀는 곧장 첫인상 선택에 돌입했다. 제작진은 솔로녀들에게 "첫인상이 마음에 드는 남자를 안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여성들은 "이렇게 세게 나오면 어떡하냐"며 발을 동동 굴렀다. 그러나 선택 장소에 솔로남들이 아닌, 이들의 얼굴 가면을 쓴 여성 제작진들이 있는 걸 확인하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수줍게 다가가 각자 마음에 든 얼굴 가면을 쓴 제작진을 살포시 안았다.

여기서 영숙은 영수를 선택했고, 순자는 영식을 택했다. 옥순은 영철을 선택했고 정숙, 영자, 현숙은 모두 다 '댄디 비주얼'을 자랑한 영호를 찜해 놀라움을 안겼다. 단숨에 '인기남'으로 등극한 영호를 둘러싼 모태솔로녀들의 로맨스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초미의 관심을 모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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